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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륜차가 불법운전을 잘 한다고 오해받는 이유
    • 작성자

      reeun

    • 작성일

      2024-11-03 19:23:44


    차간주행이 합법이냐 불법이냐, 당위가 있냐의 논의는 여기서 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승용자동차 운전자들이 해당 행위를 위험하고 난폭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고


    "내가 본 이륜차 운전자들은 죄다 난폭운전은 한다"라는 오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입니다.




    차량 대기열을 기다리는 파란색 바이크는 분홍색으로 표시한 두 운전자만 인지합니다.


    반면 대기열 무시하고 교차로 앞까지 가서 신호위반하는 빨간색 바이크는 초록색으로 표시한 모든 운전자들이 다 본다는 것입니다.




    파란색 바이크가 9대, 빨간색 바이크가 1대더라도


    운전자에게 노출되는 빈도는 빨간색 바이크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훨씬 주목도도 크고 관심도 높고, 보는 눈도 많으니까 당연한 결과입니다.


    특히나 차량혼잡이 많고 교통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심이나 국도 특정 차막힘 구간에서는 이러한 편향이 크게 발생합니다.


    대기행렬 지키고 신호 지키는 바이커? 아무리 많아져도 그 각각 한대 한대는 앞, 뒤, 옆 극소수의 운전자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 이륜차가 위험하고 난폭하게 운전한다는 오해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실질적으로 위험하고 난폭하게 운전하는 운전자가 99%라서 그런게 아니라, 일반 운전자 대다수의 눈에는 이런 행동들 밖에 안보이니까 이런 잘못된 인식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 세간에서 "이륜차들은 난폭하게 운전한다, 내가 본 이륜차들은 다 난폭운전을 하고 신호지키는 이륜차는 한번도 못봤다"라는 주장은 굉장히 편협하고 잘못된 인지 속에서 만들어진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호지키는 이륜차를 못 본건 본인이 초록색 차량 운전자라서 그렇습니다.




    대다수의 바이커들이 불법 운전을 한다(X)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불법 운전을 하는 소수의 바이커들을 훨씬 더 많이 본다(O)






    이러한 현상을 무시하고 마치 모든 바이커들이 난폭, 위험 운전을 일삼는 시한폭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머리가 나쁜 겁니다.


    자기가 본 것만 가지고 세상을 판단하면 안됩니다. 숨어있는 진실을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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